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시간 관리’입니다. 그런데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오늘은 일론 머스크의 ‘시간 사용법’ – 초고속 멀티태스커의 하루 루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놀랍게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트위터(X), 보링컴퍼니 등 여러 회사를 동시에 운영하면서도 효율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머스크의 시간 단위 스케줄링, 이메일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 집중력 유지 방법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그의 하루 루틴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5분 단위로 나뉜 하루: 머스크의 '시간 블로킹' 기법
일론 머스크가 가장 많이 언급한 시간 관리 전략은 바로 ‘시간 블로킹(Time Blocking)’입니다. 그는 하루 일과를 5분 단위로 나누어 계획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회의, 업무, 식사 등을 시간대 단위로 정리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죠. 예를 들어 오전 7시부터 7시 5분까지는 이메일 확인, 7시 5분부터 7시 10분까지는 아이디어 스케치, 이런 식으로 일정을 짜는 겁니다.
이 방식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하고 완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생산성을 높입니다. 머스크는 “멀티태스킹보다는 고속의 싱글태스킹”을 선호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하나의 작업에 몰입한 뒤,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즉시 다음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이 방법은 우선순위에 따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게 해주며, 쓸데없는 회의나 잡담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그의 하루는 보통 오전 7시에 시작되며, 아침식사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루틴을 생략하고 중요한 일에 바로 몰입하기 위함입니다. 머스크는 “결정을 줄이는 것이 집중력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심지어 그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3가지 작업만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이메일, 회의, 메신저: ‘비효율 제거’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일론 머스크는 “회의는 악”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그는 불필요한 회의는 최대한 피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도 시간을 철저히 제한합니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회의는 30분 이상 하지 않는다.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참가자가 3명 이상일 경우 효율성이 급감하므로 재검토한다.
자신이 직접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또한, 이메일과 메신저 역시 시간 낭비의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짧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며, 불필요하게 장황한 이메일은 즉시 삭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할 말이 있으면 간단하게 말해라”는 문화를 심어줬죠.
그가 직접 만든 스페이스X 내부 이메일 규칙 중 하나는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항상 해라”입니다. 즉, 명확성 우선의 원칙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죠. 이메일은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만 확인하며, 실시간 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이 방식은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집중력 유지의 핵심은 '스트레스 관리'와 '몰입의 순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바로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하면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머스크는 과거에 번아웃을 겪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몇 가지 원칙을 지키며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업무 몰입 시 ‘맥락 전환(Context Switching)’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 업무를 하다가 스페이스X 메일을 확인하는 식의 맥락 전환은 피합니다. 그는 하루를 아예 회사별로 나누기도 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스페이스X, 수요일은 테슬라, 목요일은 다시 스페이스X, 금요일은 테슬라 식으로 업무를 분배하죠.
둘째는 운동과 수면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는 과거에는 수면을 줄여가며 일했지만, 현재는 6시간 이상 수면을 확보하려 노력합니다. 수면 부족이 오히려 결정력과 집중력을 해친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부터는 규칙적인 수면 루틴을 지키고 있죠. 운동은 일주일에 2~3회 헬스장에서 짧게 하지만 꾸준히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에너지와 집중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에 ‘목적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인류 미래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일에 대한 몰입도가 훨씬 높아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모든 직원들에게도 “왜 이 일을 하는지 항상 되새기라”고 강조합니다.